생리통을 호소하는 연령층은 참 다양하다. 다른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은 20-3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 발생되지만 생리통은 다르다.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생리를 시작한 연령이라면 10명 중 6~7명은 생리통을 호소하게 된다.
생리를 하는 동안 자궁의 근육수축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하복부가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참을 만한 정도의 느낌이어야 정상이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와 함께 유방이 팽창되면서 쓰라리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생리통 뿐 아니라 평소 생리전증후군이 심한 경우에는 월경 시작 7-10일전부터 하복부 통증과 발열, 전신의 통증, 복통, 설사, 부종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생리통은 왜 일어나며 어떻게 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자궁건강의 적신호, 생리통
생리를 하는 동안 자궁근육이 수축운동을 하기 때문에 생리통을 당연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심각한 통증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바로 자궁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다. 단순한 생리통이 아닌 자궁질환에 의한 생리통일 수 있고, 생리통을 유발하는 자궁의 환경은 충분히 생리불순, 불임, 자궁근종 등 다른 여성 질환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통을 극복하기 위해 진통제를 먹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줄 뿐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진통제를 섭취할 경우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진통제를 섭취해야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조 원장은 생리통의 올바른 극복을 위해 일시적 통증 완화에 치료목적을 두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앞에 언급했듯이, 생리통은 자궁건강이 좋지 않다는 일종의 신호로 볼 수 있고 이미 발생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과 같은 여성 질환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2. 생리통 극복하기, 자궁건강부터 챙겨야
자궁건강이 좋지 않아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는 근본적인 자궁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치료를 해야 한다. ‘좋은 자궁환경’ 이란 혈액순환이 원활하며 기혈흐름이 잘 이루어져 어혈이 생기지 않아 생리혈이 잘 배출되는 자궁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자궁환경개선에 치료목적을 두고 다양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생리통은 물론 전체적인 여성 질환이 치료될 수 있다.
먼저 사람마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조제된 탕약을 복용하면서 환부, 즉, 자궁에 직접적으로 약효를 줄 수 있는 한방좌약요법이나 온열침치료, 좌훈욕요법 등의 치료를 병행한다. 온열침치료는 신경세포와 근육세포의 집합체인 척추경락과 경혈을 따라 온열을 치부 깊숙이 전달하여 통증완화, 질병의 치료효과가 좋다. 또한 좌훈욕요법은 여성의 자궁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재의 원액으로 좌욕을 함으로써 골반, 자궁, 자궁부속기에 직접 약효가 흡수되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3. 생리통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① 생리통에 좋은 음식
? 꽁치, 참치 등의 생선 -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
? 돼지고기 -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단 기름진부위를 제거, 삼겹살 등은 제외)
? 참깨, 두부, 연어, 미역, 명월초 - 하복부 통증, 두통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
? 허브차, 쑥차, 명월초 차
② 생리통에 나쁜 음식
? 초콜렛 - 통증완화의 효과가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고 불안해짐
? 인스턴트 식품 - 피를 탁하게 하여 순환을 저하.
? 술담배 - 어혈의 형성을 촉진해서 생리통을 증가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