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낮익은 기와집으로 건물 안은
건축 자재만 보더라도 창틀 유리는 일본에서 수입하고
강화도령 원범이 조선 마지막 25대 철종 임금이 되는 과정을
역사 해설가 선생님의 맛갈나는 해설이야기를 들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다음 한국 최초로 건설된 사학기관인 교동향교를 방문해서
그 당시의 교육 분위기를 느껴 봅니다
자리를 교동 대룡시장으로 옮겨 봅니다
이북에서 살다 6.25 전쟁 때 잠시 전쟁을 피하려고 내려왔던
시락민들이 전쟁이 끝나고 눌러앉아 살면서
70년대 시간이 멈춘 교동 대룡시장의 모습도
옛날 어릴 적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게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겠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하듯이,
창건연도나 창건에 얽힌 설화등이 있는데,
근대의 고승인 석전 박한영 스님이 작성한
"보문사법당 중건기"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하면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화정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 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죠.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서해바다의 비릿한 냄새를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보문사에 오르면,
인천시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 년이나 된
향나무가 절 마당에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습니다.
향나무 뒤에는 어부가 건져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23나한님이 모셔져 있는 자연석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석실이 있습니다.
보문사답사를 하고 내려오니 소나무향기와 어우러져
마지막 코스인 관절염과 아토피 치유에 효음있다는